우리 군은 발사체 낙하지점인 서해 공해상에서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로켓 연료통으로 보이는 일부 잔해는 이미 수거했죠.
추가 잔해가 확보되면 북한의 군사 기술력, 특히 ICBM 성능 파악에 활용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합참은 북한 발사체가 추락한 뒤 해군 함정을 투입해 인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광섭 / 합참 작전1처장
-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하여 인양 중에 있습니다."
낙하지점은 어청도에서 서쪽으로 200여㎞ 떨어진 한국과 중국의 중간해역, 수심은 70m 입니다.
군은 '점검문13'이라고 써진 로켓 연료통으로 추정되는 일부 잔해를 먼저 수거해 공개했습니다.
이 수거물이 1단 연료통이라면 2단 결합부가 깨끗한 점을 볼 때, 2단 엔진의 점화 실패로 추락했다는 북한 설명과도 맞아떨어집니다.
합참 관계자는 "인양이 마무리되면 육지로 옮겨와 관련 연구기관과 함께 정밀하게 기술 분석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CBM과 같은 종류로 추정되는 로켓 엔진과 위성 본체 확보는 인양 작업의 최대 관건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수심 아래에 엔진 등 여러 가지 잔해물들이 많이 있을 걸로 추정돼요. 그런 잔해물들을 다 수거할 수 있다면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
▶ 스탠딩 : 안병수 / 기자
- "이 밖에도 군은 발사체를 통해 북한의 대북 제재 준수와 외국 기술 이전 여부 등 복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