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른 아침 재난 문자에 놀라 일어난 분들이 많았죠.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 때문이었는데요.
필리핀 옆 바다까지 날아갈 거라던 북한의 말과는 달리 이 발사체는 '비정상 비행' 끝에 서해에 떨어졌습니다.
호기롭게 쐈지만 실패한 겁니다.
첫 소식,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해사기구 IMO에 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했던 북한.
어제 0시부터 오는 11일 0시 사이 발사체를 쏘겠다며 1단 로켓, 위성 덮개, 2단 로켓의 낙하지점까지 예고했습니다.
실제 어제 오전 6시 27분, 북한은 동창리 발사장에서 우주발사체를 남쪽으로 쏘아 올렸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동쪽 해상까지 날아갈 것이라는 예고와는 달리, 발사체는 서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광섭 / 합동참모본부 작전1처장
-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서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습니다."
지난주 우리나라가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하자 6일 만에 북한이 호기롭게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렸지만 실패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군은 경계 태세를 올리고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북한의 추가 움직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