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예능 출연 소통 강화 “사지 말고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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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초 취임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출입기자단과 기자회견을 하기 위한 준비 중입니다. 구체적인 기자회견 날짜와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빠르면 이번 주 후반, 일정 조율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 기자회견 추진 분위기가 확실시되는 분위기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7일 100일 기자회견 이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지난 10일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넘어간 만큼 이번 회견에서 취임 1년 소회와 2년 차 국정운영 비전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외교 행보와 기자 간담회로 시간이 촉박했을 뿐이라며 이번 기자회견은 미리 검토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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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 사진='TV 동물농장' 유튜브 캡처 |
최근 윤 대통령은 SBS ‘TV 동물농장’에 깜짝 출연해 은퇴한 안내견 새롬이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반려견 6마리와 지내는 모습을 공개해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수 목적으로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는데,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봉사했기 때문에 치료받게 될 때 일정 부분은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을 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사지 말고 입양하시라”는 동물 복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잇단 정상외교 효과가 국정수행 지지도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지난 22~26일
리얼미터 정례 주간조사 기준 5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처음입니다. 연초부터 이어진 한미동맹·한미일 공조 강화의 외교 기조가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는 분석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