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도 청년'에 "민주당 안녕하시냐?" 입니다.
어제 오후 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근 당내 청년 정치인 향한 도를 넘은 공격 중단해야 한다"
28명 의원들 사인을 담아 결의안을 올렸는데요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이재명) 대표는 따로 발언을 하지는 않았고요. 전반적인 분위기나 의견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 위원장들이나 청년 정치인들이 있기 때문에 당소속 의원들로써는 힘을 보태고 적절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함께 대응하고 힘을 모아주자는 공감대가 있어서….]
공감은 했지만, 결국 당 차원 결의안 채택은 되지 않았는데요
어제 비공개 의총장, "김남국 의원도 청년인데 스스로 책임 졌다"
공격 받은 청년들도 자신의 발언에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의
반발 있었다는 뒷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해당 발언으로 분위기가 싸해졌다는 전언에 당사자로 거론된 김용민 의원 "허위사실이다" 해명에 나섰는데요
정작 피해를 입은 청년 정치인 "청년이라 지켜달라는 게 아니다"
폭력에 가까운 공격 방치하는 게 정상인지 묻고 싶다며, 김남국 의원까지 끌어오는 건 궤변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박성민/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의원님들께 여쭤보고 싶은 것은 지금 이 상황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지. 김남국 의원이 청년이니까 보호해 줘야 된다? 이거는 더 말도 안 되는 거고요.
[양소영/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현역 국회의원의 무게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 안 드려도 국민들이 판단하실 거라고….]
양소영 대학생위원장, '정치적 계보의 사주를 받았다'는 황당한 이야기
억울해서 도움을 주겠다 한 의원 중엔 친명계 의원이 더 많았다 고백했는데요.
[양소영/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누군가 시켜서 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 게 누가 시켜서 하고 하지 말라고 해서 하지 않는 그런 저희가 아니거든요.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보좌진 없이 현장을 찾은 양 위원장에 자신에게 인신 공격 이어가며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강성 지지층에게 누구보다 어른스러운 모습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강성지지자 (그제):
이래서 앞으로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냐고요. 젊은 사람들이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데! 나중에 결혼해서 자식들에게 뭐라고 가르칠 거예요!]
[양소영/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그제):
분노하신 것은 저한테 개인 메시지로 연락 주시면…. (그러면 (메시지) 씹을 거 아니에요.)]
[양소영/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그제):
개인번호예요. (그러면 주세요.) 지금 전화해 보세요. 그 번호 저장해 두세요. (지켜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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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책무라고 여겨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목소리를 내야 되는 것에 대해서는 주저함 없이 계속해서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결국에는 내년에 캐스팅 보터가 될 것은 2030세대가 확실하거든요.]
청년 정치인 친명, 비명 계파와는 전혀 관계 없다고 했지만
지도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수박으로 몰리는 상황
대학생위원회 만 29세 이하의 민주당 당원들이 모여 있는 가장 젊은 조직인데요
민주당 5선 중진 안민석 의원,
청년 정치인 보호는 자신들이 나서 결의문을 낼 문제까진 아니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결의문이라는 것은 상대를 향해서 국힘이나 윤석열 정권, 검찰 정권을 향한 결의문을 내야 되는 거지. 우리 내부의 문제로 결의문까지 낸다는 것은 우리가 서로가 합의하고 동의하는 수준에 그칠 문제지 결의문을 낼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그러면서, 민주당 강성 지지층을 악마화 하거나,
뭉뚱그려 비판하는 시도에는 강경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제가 미국 유학 시절에 훌리건을 연구했던 사람입니다. 훌리건하고 개딸들하고 비유하는 것은 개딸들을 악마화시키고 이재명 대표를 흔드는 그런 의도로 의심받을 수가 있죠.]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개딸이라고 뭉뚱그려서 매도하는 것도 돼서는 안 되고 그러나 인신공격, 욕설, 이런 부분에서는 단호하게 해나가는 게 필요하고요. 좋은 정치를 하고자 하는 젊은 청년들의 많은 부분이 개딸이라고….]
당내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선을 넘는 발언들이 나왔을 때 그것을 즐기기만 하는 것은 리더의 자세가 아니라“는 지적이 이어졌는데요
[임세은/전 청와대 부대변인 (그제, 유튜브 '이재명'):
저는 지난 대선이 사기꾼이 만든 사기 대선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느낌적으로 대통령이 없다고 생각하고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팬덤 정치, 노무현의 노사모가 원조라고 하죠
하지만, 노 전 대통령, 개인을 버려야 한다
당시 노사모 담당 비서관이었던 김종민 의원 이야기입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여론이) 노무현 대통령 비판하자 그리고 비판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비판했는데 알고 보니까 (여론을) 따라서 비판해서 노무현을 못 지킨 거 아니냐 하여간, 서로 다른 의견이 공존하는. 토론이 가능했던 모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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