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꼭 목포에 출마하시길”
↑ (왼쪽부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사실상 총선 출마 입장을 밝히자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별 추접스러운 핑계를 다 보겠네. 꼭 목포에 출마하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손 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압수수색과 정치가 무슨 관계냐”라며 “정치인 생활 16년 동안 검찰로부터 잘 대우받고 안전하게 사셨나 보다. 그래서 법사위를 선호했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24일 재임 시기 국가정보원 산하기관 측근 2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그는 다음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저를 정치 현실로 나가게끔 박차를 가해주고 있다”며 “그럼 가라는 대로 하겠다”며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박 전 원장이 목포와 해남·완도·진도, 광주 쪽을 택해 22대 총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주소지를 영등포로 옮겨 ‘영등포로 나올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는데 박 전 원장은 “영등포는 아니다. 분명한 것은 정치 현실로 간다”고 답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1월 목포 구도심 투자 논란을 놓고 설전을 벌인 바 있습니다.
당시 박 전 원장은 목포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의원이었는
이튿날 손 의원은 민주당 탈당을 발표하며 “배신의 아이콘 박지원 물러나게 할 후보가 있다면 (21대 총선 때) 그분 유세차에 함께 타겠다”며 낙선 운동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대응을 보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