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변명해 줄 용의 없지만 마녀사냥식 안 돼"
최근 거액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거래내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은 김 의원이 가평 휴게소에서 한 남성과 있는 모습이 목격된 날입니다.
어제(25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위원인 김희곤 의원실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은 지난 3월 이후 최근 사이 빗썸으로부터 자신의 거래내역을 받아 갔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비공식적으로 확인한 결과 김 의원이 빗썸에서 자료를 제출받은 시점은 지난 18일인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튜브 '따따부따' 채널의 진행자인 배승희 변호사는 지난 18일 가평휴게소에서 목격된 김 의원의 사진을 본인의 소셜미디어계정(SNS)에 올린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은 보좌진을 통해 빗썸에서 거래내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지난 15일과 16일 업비트와 빗썸 등 가상자산 거래소들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김 의원 또한 거래내역을 통해 검찰 수사에 대비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인 업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1월 31일 '위믹스' 코인 62만개를 빗썸에서 업비트로 이체하고, 이 중 57만7천여개는 개인 전자지갑 클립으로 보내면서 하루에만 40억원 상당의 코인을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6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통해 빗썸 이재원 대표와 업비트 김영빈 법률책임자(CLO)를 불러 비공개로 현안을 보고 받을 예정입니다.
한편 어제(25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 의원과의 통화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의 심정을 알겠다고 하더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안 의원은 "만약 자금세탁, 대선자금이 사실이 아니라면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께서 사과하고,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었다"라고 말
그러면서 "저는 김남국 의원에 대해 추호도 두둔하거나 변명을 해 줄 용의는 없다. 하지만 너무 지나친 마녀사냥식의, 아니면 말고식의 카더라 등 추측성 보도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하는 건,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 될 것"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eesjee20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