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이 어제(24일) 방류 설비 등을 살피며 핵종별 처리 과정을 확인했습니다.
시찰단은 "이제 추가 분석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국회에 출석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과학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가 배출되는 건 절대 반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찰단이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해 이틀째 시찰을 마쳤습니다.
첫날 오염수 정화 설비인 '알프스'를 살핀 데 이어, 어제는 약 9시간 동안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하는 화학분석동 등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핵종별 전처리 과정과 실험실의 운영 상태, 분석원 역량 등을 살핀 뒤, 삼중수소 희석률과 관련된 희석 및 방출 설비도 확인했습니다.
또, 방사선감지 경보가 울리면 작동하는 긴급차단 밸브가 제대로 기능하는지도 살폈습니다.
▶ 인터뷰 : 유국희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장
- "2021년 8월부터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토해 오면서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시찰 항목으로 잡았고요, 계획에 관련된 설비들은 다 봤다…."
평가에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선 "기능과 역할에 대한 추가 분석 작업이 필요하다"며 결론을 미뤘습니다.
원전 현장 점검을 모두 마친 시찰단은 오늘(25일) 일본 정부, 도쿄전력 관계자 등과 심층 기술회의를 가집니다.
한편, 국회에 출석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국민 건강은 다른 것과 바꿀 수 없다며, "과학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으면 배출에 절대 반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