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위원장 면직 이르면 이번 주 재가…한 "면직 시 법적 대응"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안을 이르면 이번 주 재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위원장은 2개월 남았는데 굳이 이런 절차를 왜 밟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면직 조치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데 따른 겁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한 위원장에 대한 청문을 한 청문위원들이 조서를 쓰고 한 위원장 측이 이에 날인을 하는 등의 절차가 최소 며칠은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한 위원장을 신속하게 내보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짙은 만큼, 늦어도 이번 달 안으로는 면직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한 위원장은 기소만으로 면직 처분을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
- "2개월 남았는데 이런 절차를 밟고 있는지 거꾸로 제가 왜 그런지 한번 여쭙고 싶은 생각…. 가능한 법적 조치들을 통해서 저의 정당성을…."

회의에서 여당은 한 위원장의 업무 능력을 문제 삼으며 압박했고, 한 위원장은 이는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
- "방통위가 식물부처가 됐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십니까?"

▶ 인터뷰 :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
- "방통위 업무가 제대로 추진 안 되는 데 대한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지는 나중에 밝혀야 할…."

자신에 대한 공소장에 TV조선이 기준점수를 넘자 "미치겠네" 등 당혹스런 반응이 담긴 데 대해선 모욕적 프레임이고 무관한 내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