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함서 훈련 참관…해상사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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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단기동 실시하는 연합전력 구축함 / 사진=연합뉴스 |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주도에서 PSI(확산방지구상) 출범 20주년 기념 고위급회의와 아태순환훈련을 개최합니다.
5년마다 열리는 고위급회의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지난 2003년 PSI가 출범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고위급회의에는 미국과 일본, 호주 등 70여 개국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PSI의 그동안의 성과와 현재의 확산위협, 향후 협력방안을 담은 포괄적인 공동성명이 채택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PSI에 참여하지 않는 중국에도 사전에 고위급회의 계획을 알렸지만, 중국은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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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MD 적재 의심 선박 추적하는 해군 초계기 / 사진=연합뉴스 |
오는 31일에는 아태순환훈련의 일환으로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다국간 해양차단훈련이 진행됩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호주 등 4개국 전력이 참여해 대량살상무기(WMD) 적재 의심 선박 차단과 승선검색 과정을 훈련합니다.
4개국의 수상함 7척과 항공기 6대, 특임대 6개팀, 싱가포르와 캐나다 등 다국적 협조본부 인원 20여 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훈련은 정보교류 및 함정 진영 형성, 탐색, 식별 및 추적, 승선검색, 사후처리까지 총 다섯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각국 대표단은 마라도함에서 훈련을 참관한 뒤 해군 왕건함, 미국 밀리우스함, 일본 하마기리함, 호주 안작함, 해경 5002함 순서로 해상사열을 실시합니다.
이 가운데 일본 하마기리함은 욱일기와 유사한 자위함기를 달고 올 가능성이 커 논란이 예상됩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