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잠행 깬 김재원 / 처럼회 탈퇴 / 재산 191억 증가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이혁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 】
첫 주제 보죠. '잠행 깬 김재원', 당원권 정지 상태인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입장을 밝혔나 보군요?

【 기자 】
네, 라디오에 나와서 봇물 터지듯 많은 말을 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자유주의를 전파하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 "총선에서는 여러 가지 역할을 제가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기회가 되어서 출마를 한다면 또 출마를 하겠지만…."


【 질문2 】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았잖아요?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까?

【 기자 】
윤리위가 정무적 판단을 한 거라며 아쉬움을 표했는데, 당과 싸우진 않겠다고 했습니다.

최고위원직 사퇴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 "징계를 반대하는 분들이 서명운동도 하고 그런 분들이 있었잖아요. 그랬기 때문에 또 저 개인적으로는 최고위원회에서 사퇴할 수 없는 그런 원인도 됐어요."

최다 득표를 받은 최고위원이라는 것도 강조했는데, 당에 남아서 공천을 받아보겠다는 의지를 보인 걸로 풀이됩니다.


【 질문3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 기자 】
최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 취재진
- "김재원 최고위원 라디오에 나와서 윤리위 결정 아쉬움 표하면서도 총선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뒀거든요."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제가 특별히 말씀드릴 사안은 아닌 것 같고요. 김재원 최고위원도 가지고 있는 애당심을 충분히 잘 발휘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 질문4 】
다음 주제 보죠. '처럼회 탈퇴', 처럼회면 민주당 강경 초선 모임이고 김남국 의원도 멤버잖아요? 누가 이 모임에서 탈퇴했나요?

【 기자 】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가입 5일 만에 탈퇴했습니다.

처럼회 의원들이 속해 있는 연구단체가 '공정사회포럼'인데요.

강 의원은 "공정사회포럼 가입이 뜻하지 않은 논란을 불러와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탈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 질문5 】
강 의원이 처럼회에 가입했을 때 논란이 생겼나요?

【 기자 】
처럼회에는 무소속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의 김용민, 김의겸, 최강욱 의원 등이 소속돼 있습니다.

대표적인 친이재명 그룹인 셈인데요.

그래서 진보 진영 안에서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장규 전 노동당 정책위원장은 "진보정당은 민주당에 독립적이어야 하며, 특히 이재명과 김남국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비판해야 한다"고 강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 질문6 】
강 의원의 어제 발언도 논란인 거 같던데요?

【 기자 】
어제 박민식 국가보훈자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강 의원이 한 발언입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강성희 / 진보당 의원(어제)
- "내란죄 수괴, 내란목적 살인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민주공화국에서 기념한다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 인터뷰 : 박민식 /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어제)
- "이승만 전 대통령을 내란목적 살인죄의 수괴로 생각하시는 건 전혀 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저희가 지난주 전해 드린 것처럼 '이승만 기념관'을 두고 나온 질의인데요.

기념관 건립에 대해 논쟁이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 질문7 】
다음 주제 보죠. '재산 191억 증가', 잠깐만요. 재산이 191억이라는 게 아니라 재산이 191억이 늘었다는 거잖아요. 누구 이야기인가요?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입니다.

경실련이 국회의원들의 재산 흐름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인데요.

박 의원은 3년 새 재산이 314억에서 505억으로 늘면서 무려 191억 원이나 재산이 불어났습니다.

2위는 133억 원이 늘어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3위는 66억 원이 늘어난 민주당 홍익표 의원이었습니다.


【 질문8 】
평균적으로 국회의원 재산은 얼마나 늘었습니까?

【 기자 】
경실련 자료에 따르면 3년 사이 평균 7억 원 넘게 불어났는데요.

특히 부동산이 재산을 불리는 효자 노릇을 한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성달 / 경실련 사무총장
- "(국회의원이) 과다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임대하는 경우는 공천에서 엄격히 배제해야 한다는 말씀 강조하고 싶습니다."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정민정, 권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