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고위직 자녀가 특혜를 통해 채용됐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기존의 4명 외에도 2명 더 있다는 건데요.
국민의힘은 '아빠찬스위원회'냐며, 선관위가 면피용 셀프 감사를 고집한다면, 검찰이 나서 수사해야 한다며 압박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행안위원들.
선관위 자체 감사를 신뢰할 수 없다면서 새로운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선관위도 확인하지 못한 1건을 포함한 2건입니다.
▶ 인터뷰 :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 "그건 선관위에서 확인한 사항이 아니고 우리 행안위 위원회에서 위원들이 밝혀낸 사항이고…."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당시 1급인 세종시 선관위 윤 모 상임위원의 자녀가 8급 경력직에, 경남의 4급 과장 자녀는 7급에 채용됐습니다.
이로써 선관위의 '아빠 찬스' 의혹은 모두 6건으로 늘었습니다.
또, 자녀 채용의 최종 결재자로 확인된 박찬진 사무총장과 김세환 전 사무총장은 사적 이해관계가 있다면 기관장 서면 신고를 하라는 선관위 행동 강령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선관위가 자체 감사에 대한 의지도 없어 보이고, 결국은 수사를 통해서 문제 의혹을 규명해야 하지 않나…."
국민권익위원회도 특혜 채용 의혹 신고가 들어와 조사에 착수해 선관위에 관련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관위는 북한 해킹과 관련해서는 중립성 논란이 있다며 거부했던 국정원이 포함된 합동 보안점검은 받아들이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