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사퇴 없어…벌써 1년도 안 남았다"
"전광훈 목사, 행사장서 두 번 본 게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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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 사진 = 연합뉴스 |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기회가 된다면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 승리를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냐"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제주4·3은 격 낮은 기념일',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반대' 등의 발언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아 직무가 정지된 상태입니다.
그는 '일각에서 총선 공천이 길이 막혔으니 무소속으로 총선 출마하시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실없는 소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의 최다 득표를 한 최고위원으로서의 그 장외에서라도 당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면서 "지금 무소속 출마를 두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고위원직 사퇴에 대한 회유나 압박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같은 당 유상범 수석대변인을 언급하며 잠시 흔들린 적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랜 친구인 유상범 의원이 '최고위원 사퇴로 돌파구를 찾아보라'고 권해 잠시 흔들렸다"면서도 "하지만 저를 최다득표 최고위원으로 뽑아준 당원을 생각해서 사퇴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당원권 정지 1년 동안 최고위원직 사퇴 없냐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벌써 1년도 안 남았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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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김 최고위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친분을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최고위원 되자마자 (전광훈 목사 행사장에) 왜 가셨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사실 저는 그 분(전 목사)을 행사장에서 두 번 만난
그러면서 "앞으로도 교류하거나 관계를 맺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전 목사와 신당을 만들 수 있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도 "실없는 사람들이 그런 소리를 한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일축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