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도착한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이 오늘(23일)부터 이틀 동안 본격적으로 현장을 시찰합니다.
시찰단은 오염수 처리 전 과정을 둘러보며 핵심 시설들이 제대로 가동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정부의 오염수 시찰단은 오늘(2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찾아 오염수 처리의 전 과정을 둘러보며 본격적인 점검 활동에 나섭니다.
주요 점검 시설은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핵심 장비인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로 성능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원자핵의 종류를 측정하고 오염수를 저장하는
K4 탱크의 안전성 등도 점검합니다.
시찰단은 또 오염수를 해양방출하는 설비의 운전 제어실이 제대로 가동되는지, 오염수 이송 설비의 긴급차단 밸브와 방사선 감시기도 이상이 없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시찰단은 어제 일본 측과 4시간 동안 기술회의를 진행해 점검 사항 등을 조율했습니다.
정치권에선 시찰단 활동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정부 시찰단 활동이 '깜깜이 시찰'이라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료채취도 없고, 시찰단 명단도 없고, 언론 검증도 없는 '3무 깜깜이' 시찰로 일본의 오염수 투기의 병풍을 서줘서는 절대 안 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명분 없는 반일 몰이에 앞장서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은 있는 대로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진실과는 아무 상관없이 믿고 싶은 대로만 믿어 버리는 사이비 종교 같은…."
시찰단은 내일(24일)까지 후쿠시마 원전 현장 시찰을 이어간 뒤 모레(25일) 심층 기술 회의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26일 귀국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