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이혁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 】
첫 주제 보죠. '남국의 늪', 코인 사태의 주인공 김남국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 같네요?
【 기자 】
네, 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쓴소리를 했습니다.
이 의원은 대표적인 비명계,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와 거리를 두는 정치인으로 꼽히는데요.
오늘 라디오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바다에서는 헤엄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남국의 바다'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아 보이고요. 그것보다 훨씬 더 심합니다. 그래서 '남국의 늪에 빠졌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적절…."
【 질문2 】
코인 사태를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군요. 다른 민주당 의원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들이면서 김 의원을 감싸는 당내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인데요. "윤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왜 내 말을 믿지 않느냐며 윽박지른다"면서 이렇게 말한 겁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코인 사태에서 비춰진 민주당의 모습은 국민 눈에는 윤 대통령과 닮아도 참 많이 닮아 보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주에 비해 4.6%포인트 떨어진 42.4%를 기록하면서 당내 쓴소리가 더 많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20대 지지율이 국민의힘 42.4%, 민주당 35%로 민주당이 뒤쳐지면서 위기 의식이 더 커졌단 분석입니다.
【 질문3 】
다음 주제 보죠. '한국어 트윗', 외국 사람이 한국어로 트윗을 올렸으니까 화제가 된 거겠죠?
【 기자 】
맞습니다. 우리나라를 찾아 한독 정상회담을 가진 숄츠 독일 총리입니다.
"기후중립을 위해 한국과 독일이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한다"며 "윤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는 글을 한국어로 올렸는데요.
여기서 기후중립은 2050년까지 기후에 악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가는 걸 의미합니다.
【 질문4 】
외국 정상이 한국어로 글을 써주니까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윤 대통령이 숄츠 총리를 위해 준비한 건 없었나요?
【 기자 】
대통령실을 찾은 숄츠 총리에게 윤 대통령이 그림 한 점을 소개했는데요.
이 그림은 파독 간호사 출신 고 노은님 작가의 작품입니다.
- "이 그림이 1960년대 독일에 간 (파독 간호사 출신의 작품입니다.)"
▶ 인터뷰 : 숄츠 / 독일 총리
- "항상 (이 그림이) 여기 걸려 있기를 바랍니다."
- "네."
▶ 인터뷰 : 숄츠 / 독일 총리
- "아주 좋습니다."
그림을 준비한 건 양국의 인연을 고려한 윤 대통령의 배려였다고 합니다.
【 질문5 】
마지막 주제 보죠. '광폭 외교에 상승?', 윤 대통령 이야기인 것 같은데, 뭐가 올라갔다는 건가요?
【 기자 】
국정 지지율입니다.
4주 연속 상승 중인데요. 전문가는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최근 대통령 국정 평가가 올라간 건 한때 지지율을 눌렀던 외교·안보 분야 이슈가 역으로 설득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서 국정평가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 역시 "대통령 외교의 기본 방향이나 진정성에 대해 국민 공감대가 확대되는 것 아닌가하고 생각한다"라고 전했습니다.
【 질문6 】
그래서인지 정부가 외교 행보를 쉬지 않고 이어가고 있네요?
【 기자 】
네, 오늘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럽연합이죠, EU와 정상회담이 진행 중입니다.
유럽연합의 대통령격인 미셸 상임의장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 "EU는 우리의 3대 교역국이고, 제1의 대한국 투자 파트너로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 인터뷰 : 미셸 / EU 상임의장
- "저희를 환대해 주신데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과 EU는 60년 동안의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다만, 야당은 정부의 광폭 외교에 대해 평가 절하했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일본으로 '묻지 마 관광'을 떠났습니다."
【 앵커멘트 】
국정지지율이 4주 연속 오른 게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여론조사도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이지연, 권예지,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