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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독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비핵화 등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숄츠 총리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는데, 독일 총리가 공식 방한한 건 1993년 헬무트 콜 총리 이후 30년 만입니다.
숄츠 총리는 한국에 도착한 직후 DMZ를 방문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무장 강화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후 열린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 비핵화 등 각종 분야에서 한국-독일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 속에서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며 특별한 유대감을 쌓았다"며 "독일은 핵심 우방국이자 가치 파트너"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숄츠 총리는 "독일에 많은 한국인이 오고, 특히 파독 간호사들은 우리 독일의 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했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할
또 양국 정상은 독일이 주도하는 '기후클럽'에 한국이 참여하고, 양국 간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조속히 체결해 방위산업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숄츠 총리는 회담 후 공식 만찬을 가진 뒤 곧바로 독일로 출국했습니다.
[이규연 기자 opini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