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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 위령비 공동 참배,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

기사입력 2023-05-21 09:28 l 최종수정 2023-05-21 09:36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
기시다 총리 "양국 관계, 세계 평화에 있어서 중요하다 생각"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한 것과 관련,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게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총리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늘(2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는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안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직전 공원 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담 머리발언에서 "양국 정상이 함께 참배하는 것은 최초이며, 한국 대통령이 위령비를 찾아 참배 드린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시다 총리가 지난 7일 방한해 과거사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강제 징용 피해자들이 가혹한 환경에서 고통스럽고 슬픈 경험을 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진정성 있는 모습 보여주신 총리의 용기와 결단이 매우 소중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사진 = 연합뉴스
↑ / 사진 = 연합뉴스

이번 G7 정상 회의에 대해선 "총리님께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화하고 경제 안보를,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데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계신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G7 정상 회의 결과를 토대로 한일 간에도 경제 안보를 비롯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협력이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도 위령비 공동 참배에 대해 "양국

관계에 있어서,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후 다른 정상들과 합류해서 함께 평화기념자료관을 방문하고 위령비에 함께 기도를 올리셨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두 정상이 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 7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 이후 2주 만입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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