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일간 협의를 마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 계획을 밝혔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시찰단장으로 당장 모레 21명이 일본에 가 나흘에 걸쳐 오염수 정화 작업 등을 직접 확인합니다.
첫 소식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찰단은 모레(21일) 일본으로 출발해 나흘 간 검증에 집중하는 총 5박 6일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시찰단장을 맡고, 나머지 20명은 정부 소속 전문가로 꾸려졌습니다.
정부는 심적 부담을 이유로, 단장을 제외한 시찰단 명단은 비공개로 부쳤습니다.
시찰단은 국내에서 진행해온 연구를 바탕으로, 후쿠시마 오염수의 발생, 정화, 정류, 희석, 방류까지 전과정을 직접 확인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유국희 / 후쿠시마 전문가 시찰단장
-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을 정화하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 ALPS라고 합니다. 이 ALPS 설비, 해양방출설비의 설치 상태, 그리고 성능점검 결과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
가장 관심이 컸던 시료 채취 문제는 이번 시찰 협의 테이블에 아예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구연 / 국무조정실 1차장
- "신뢰성 문제라든지 국제 관계에서 고려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료 채취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회담 때 저희가 추가로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측 거부로 민간 전문가 참여가 제한된 가운데 정부는 따로 민간 전문가 자문그룹을 둬 시찰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정부는 검증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당연히 문제 제기하고 시정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시설을 둘러보고 일본이 제공한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뚜렷한 문제점을 짚어낼 수 있을 지 논란은 여전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