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부산 인근 해상에서 북한의 미사일과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을 했습니다.
이지스구축함과 해상초계기, 해상작전 헬기까지 다양한 전력이 총출동했습니다.
김태희 기자가 훈련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신포 일대 SLBM 발사 징후 포착!"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자 즉각 경계태세가 발령됩니다.
세종대왕함은 1,0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1,000여 개의 표적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팔각형이 세종대왕함의 레이더입니다. 이 레이더로 360도 전 방향의 목표물을 탐지, 추적합니다."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가장한 대잠수함 훈련.
P-3 해상초계기가 적 잠수함 위치를 찾아내기 위한 수중음파탐지기를 바다에 투하합니다.
이어 해상작전 헬기 링스가 출격해 정확한 적 잠수함 위치를 알아내고, 경어뢰인 청상어로 공격합니다.
"발사"
세종대왕함에 탑재된 장거리 대잠수함 어뢰 홍상어를 발사하자 가상의 적 잠수함이 가라앉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성필 / 세종대왕함장
- "적의 다양한 위협에 대비해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교육훈련으로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요격기능까지 탑재한 신형 이지스함 정조대왕함이 시험평가를 거쳐 실전에 배치되면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어는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