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 조금 더 깊게 짚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치부 강영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오늘 시끄러웠습니다.
뒤에 보이는 국민의힘 장제원 행안위원장과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의원은 크게 충돌했다면서요?
【 답변1 】
오늘(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있었는데요, 두 사람이 세게 붙었습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에게 보안업체 선정 문제를 질의하는 과정이었는데요, 영상부터 보시죠.
▶ 인터뷰 : 장제원 /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현안 질의에 왔으면 대안을 갖고 왔을 거 아닙니까? "
▶ 인터뷰 : 이성만 / 무소속 의원
- "사회를 보셔야지."
▶ 인터뷰 : 장제원 /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아직까지 손가락질하고 아직도 그런 힘이 남으셨네요. 참 부끄러운 줄 아세요."
▶ 인터뷰 : 이성만 / 무소속 의원
- "부끄러운 줄 알아?"
▶ 인터뷰 : 장제원 /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왼쪽으로 옮긴 거 부끄러운 줄 아세요."
【 질문1-1 】
장 위원장이 말한 '왼쪽으로 옮긴 거'라는 게 최근 이성만 의원이 돈 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일을 말하는거죠?
【 답변1-1 】
네, 그렇습니다.
돈봉투 의혹에 연루돼 이 의원이 탈당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오른쪽 자리가 아닌,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들의 왼쪽 좌석으로 옮긴 것을 꼬집은 겁니다.
오전 회의가 끝난 뒤 민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장제원 위원장의 편파적 진행과 모욕적 발언에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행태는 회의를 파행하려는 다분히 의도적인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 질문1-2 】
영상만 봐도 두 사람의 설전이 뜨겁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 답변1-2 】
네, 장 위원장과 이 의원 간 충돌은 이전에도 있었는데요.
지난해 11월 이태원 참사 현안질의를 위한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도 두 사람 간 설전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지난해 11월)
- "저는 이런 야당 처음 봅니다. 정말 치졸하다 못해 비루합니다."
▶ 인터뷰 : 이성만 / 무소속 의원(지난해 11월)
- "말 똑바로 하세요."
▶ 인터뷰 :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지난해 11월)
- "아이 정말 저 왜 저러는거야?"
▶ 인터뷰 : 이성만 / 무소속 의원(지난해 11월)
- "반말하는 겁니까?!"
【 질문2 】
성격이 강한 두 사람이 하필 같은 상임위에서 만났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죠.
이 포스터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의 다큐멘터리죠?
【 답변2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혐의를 부정하는 다큐멘터리 '첫 변론'이 제작발표회를 열었는데요.
오는 7월 개봉을 앞두고 2차 가해, 성폭력 가해자 미화 논란 등에 휩싸였는데요.
감독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대현 / 다큐멘터리 '첫 변론' 감독
- "저는 기본적으로 2차 가해라든지 피해자 중심주의 이런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중심주의가 피해자 절대주의를 말하는 건 아닐 거 같습니다."
【 질문2-1 】
여성계나 정치권의 비판 목소리가 클 거 같습니다.
【 답변2-1 】
제작발표회 소식이 전해지자 여성계의 반발이 이어졌는데요.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상영계획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내고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허명 /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 "그의 죽음으로 사건이 중도에서 종결됐지만, 그의 성희롱 사실이 사라진 것은 절대로 아니다. 성희롱 피해 여성은 아직도 온갖 고통과 수치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의 비판도 이어졌는데요.
국민의힘은 "제작발표회는 또 다른 형태의 성폭력"이라고 비판했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법적 판단이 끝난 사실을 부정하는 영상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 질문3 】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이번엔 대통령실 얘기입니다.
한국을 찾은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다면서요?
【 답변3 】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올레나 젤레스카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는데요.
우선 현장 영상부터 보시죠.
▶ 인터뷰 : 젤렌스카 / 우크라이나 영부인
-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초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 윤석열/ 대통령
-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의 지지와 연대를 전하며,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들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 질문3-1 】
혹시 젤렌스카 여사의 살상 무기 지원에 대한 요청도 있었을까요?
【 답변3-1 】
그건 아니고요.
젤렌스카 여사가 지뢰 탐지 및 제거 장비, 구급 후송차량 등 비살상 군사장비의 지원을 희망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내외를 우크라이나에 초청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는데 공식 접견 자리에선 이 같은 제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와 별도로 젤렌스카 여사는 김건희 여사와 환담을 갖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