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AI'로...AI로 제작한 국정원 '가상 정보요원' 등장

↑ 사진=국정원 소셜미디어 계정 캡처

최근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홍보 영상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한 정보요원들이 등장해 화제입니다.

국정원은 지난달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상정보요원으로 김정보(남), 이정원(여)를 등장시켜 주간정보뉴스 'NIS WIN', 국정원 공개채용 자주묻는질문(FAQ)을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김정보·이정원 요원은 영상을 통해 "페이스북과 누리집에서 근무하면서 국가안보 관련 소식을 전하는 업무를 담당한다"라고 자신들의 임무를 설명했고 지난달 초 이들이 등장한 영상에는 'AI(인공지능) 휴먼', '가상인간' 등 해시태그(#)가 달려있습니다.

국정원은 폐쇄적이고 딱딱한 기관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가안보 콘텐츠를 보다 친근하고 효율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가상 정보요원을 투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소개된 다양한 가상인간들과는 달리 딱딱한 자세와 굳은 표정으로 어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상업적인 용도가 아니어서 민간의 가상 인간만큼 다채롭게 제작하기는 힘들겠지만 앞으로 다양한 제스처를 학습시키는 등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eesjee20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