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출처 의혹에 “하늘에서 떨어진 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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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코인 거래를 했다는 김남국 의원 의혹에 대해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12일) “이 대표는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중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선출직 공직자이자 당의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손상 여부 등에 대한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이태원 참사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등 상임위 일정 도중 수차례 가상화폐를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이 마약 수사 몰두해 사고에 대비하지 못한 것 아니냐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민주당 의원들 사이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 의원도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이어갔는데, 가상화폐 지갑 거래 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 마지막 발언 7분 뒤인 오후 6시 48분쯤 위믹스 코인을 한 차례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의가 길어 두 차례 쉬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거래는 회의 도중에 이뤄진 파악됩니다.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국회법에 따라 징계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 내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상임위가 돌아가는 중간에 ‘단타’를 쳤다면 그건 국가 이익을 우선으로 하지도 않았고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 것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직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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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저희도 확인이 안 돼서 거래 내역을 보고 있다”며 코인 거래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금 출처 의혹에 대해선 “하늘에서 떨어진 돈, 굴러 들어 온 돈은 하나도 없고, 공개하면 모든 게 투명해질 것”이라며 “문제가 없어서 법원에서 영장을 두 번이나 기각했는데 수사기관으로 의심되는 곳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구성을 완료하고 김 의원 가상화폐 보유 논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내부에선 소속 의원 전체를 상대로 한 전수조사 필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