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오늘(12일) 자구책을 발표합니다.
정부와 여당은 임금 동결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통 분담을 요구했는데, 한전은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당정은 자구책을 평가한 뒤 다음 주 초 요금 인상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전력의 자구책 공개를 앞두고 열린 국회 산자위.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국민의힘 의원
- "결국, 전기요금 올리는 건 국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거니까 (한전의) 뼈를 깎는 자구 노력, 구조조정이 있어야."
정부와 여당은 자구책에 전 직원 임금 동결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는데, 한전 측은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조와 협의가 필요해, 하위직을 제외하고 직원의 30% 정도만 동참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구책 압박은 경영진 교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 지금 가장 시급한 과제가 뭡니까? 사장 쫓아내는 겁니까? 아니면 가격 원가 구조 때문에 지금 적자가 계속 누적되고 있는데."
▶ 인터뷰 : 정승일 / 한국전력공사 사장
- "한전 경영 정상화에 가장 시급한 것은 요금의 정상화입니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워낙의 큰 폭 요금 인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정은 한전의 자구책을 평가한 뒤 다음 주 초 요금 인상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조만간 정부에서 인상 계획을, 조정 계획을 발표할 생각입니다."
㎾h당 7원 인상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데, 이 경우 1인 가구 월 1,830원, 4인 가구는 2,440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