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열흘 만에 최고위원회를 열고 잇따른 설화로 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김 최고위원이 당을 상대로 한 소송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탓에 여진은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일 이후 열흘 만에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였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각종 설화로 당원권 정지 1년과 3개월의 징계를 각각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을 언급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당원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당대표로서 무척 송구한 마음입니다. 당 지도부의 일원은 언행에 있어 더욱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내년 5월까지 당원권이 정지돼 4월 총선 출마가 불가능해진 김 최고위원은 SNS에 "앞으로 당과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 계속하겠다"고 썼습니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김 최고위원이 탈당을 하거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 지도부는 소송이 곧 해당 행위라는 입장입니다.
이와 별개로 국민의힘은 자진 사퇴한 태 전 최고위원의 후임을 당헌에 따라 늦어도 다음 달 9일까지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당내에선 지도부 쇄신 차원에서 후임 최고위원에 친윤계보다는 여성이나 호남 출신을 안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