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퇴임 1주년을 맞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방문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보수의 텃밭인 대구를 방문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30분간 환담을 나눴는데요.
뼈있는 말들을 주고 받았는데 서로를 겨냥한 건 아니었습니다.
김태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민주당 지도부가 퇴임 1주년을 맞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
- "오늘 퇴임 1주년이기도 한데 특별히 책방 응원하는 의미로 책방으로 또 방문해주셔서…."
지난 설 이후 넉 달 만입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단합을 강조하며 통합으로 국가적 어려움 타개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화가 없으면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또 민주당이 과거의 역동성을 회복해서 젊은 층들에게 더 사랑받는 정당으로 태어나길 바란다는 말씀도…."
보수의 텃밭인 대구도 방문한 이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들을 꺼냈고 경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합리적 선의의 경쟁이 정치의 본질인데 대화하고. 정쟁을 넘어서서 전쟁 단계로 진입한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대구시장
- "당대표가 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들어요. 얘기하니까 상임고문도 해촉하고 그러잖아요. 상임고문 해촉된다고 해서 내가 할 말을 못 하고 할 사람은 아니거든요."
30분 간 환담을 통해 이 대표와 홍 시장은 여야협치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를 내며 잠룡으로서의 존재감도 함께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