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단을 꾸리기로 한 더불어민주당은 한발 더 나아가 김남국 의원에게 가상화폐를 다 팔아라,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총선 승리의 핵심, 젊은 층 여론이 좋지 않다는 걸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김남국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남국 의원의 해명이 어느 정도 납득이 됐다고 했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틀 만에 태도를 바꿨습니다.
김 의원에게 가상자산을 모두 팔라고 권유한 건데 김 의원은 당의 권고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가상화폐를 보유했다는 의혹은 물론, 김 의원이 대선 때 NFT 기술을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출시했던 것까지 도마 위에 오르자 적극 대응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당 전체가 도덕성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돈 봉투 사건'보다 더 치명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며 과감한 조치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는 가상화폐투자 관련 전수조사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좋은미래 대표)
- "도덕성 기준에 대해서 일관성 있는 기준을 당이 좀 제시하고 그걸 바탕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말씀 있었다…."
국민의힘의 공세는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본인이 거래한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의 전자지갑 이체내역과 거래내역 전체를 공개해 결백을 밝히길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1년 냈던 가상자산을 공직자재산신고에 포함하는 내용의 법안을 이른바 '김남국방지법'으로 이름 짓고 처리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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