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가상 화폐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에 사과 했습니다.
억울함에 소명에만 집중했다며 자세를 낮췄는데요 당 지도부를 만나서는 자신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오전까지만해도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결백함을 강조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 인터뷰 :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 "변호사 일을 하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요. 제 돈으로 '내돈내투'한 겁니다."
"정치수사"라며 "검증할 수 있도록 계좌정보를 검찰에 다 던져줘버리겠다"고도 했지만, 여론이 심상치 않자"공직자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억울한 마음만 소명하다 보니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했다"며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에 입장문을 낸 겁니다.
의혹에 대한 해명도 이어갔습니다.
"모든 거래는 실명 인증된 계좌를 통해서 제 지갑으로만 투명하게 거래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이나 상속·증여받았다는 것 역시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가상화폐에 투자했는데도 예금에 돈이 그대로 남아있던 것에 대한 의혹에는 당 지도부를 만나 "수익을 통한 원금 회수"라고 해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의혹에 대해서는 팩트를 바탕으로 설명했고, 납득이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지갑으로 추정되는 주소에 대한 글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등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