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와 관련한 한일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우리 측 시찰단이 오는 23~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시찰단에는 민간 전문가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산업계는 달라질 것이 없다며 오염수 방류에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이 강합니다.
안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7일 한일정상회담 기자회견
- "우리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하였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일본의 총리로서 자국민 그리고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형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
두 정상간 합의에 따라 23일과 24일 후쿠시마를 방문하는시찰단은 정부 관계자와 산하기관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객관성 확보를 위해 민간 전문가를 포함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시찰 대상은 이번 주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결정될 예정이지만, 도쿄전력 관계자 면담과 오염수 방류 시설인 해저터널 시찰이 주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3월 후쿠시마를 찾은 대만 조사단 사례도 참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정부 발표에도 수산업계와 어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남 / 자갈치 시장 상인
- "검열할 때 방류하고 나서 검열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그게 실질적으로 믿음이 안 가죠. 많이 불안한 거죠."
시민 환경단체와 야당도 시찰이 아닌 검증과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시찰 후 결과 보고서가 나와도 갈등과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