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여야가 각각 내부적으로 갈등에 빠졌습니다.
한나라당은 계파 갈등이, 민주당에서는 야권 분열이 문제입니다.
국회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한나라당에서는 아직 시도당 공심위 구성을 끝내지 못했죠?
【 기자 】
우선 가장 문제는 서울시당 공심위원장인데요.
중립성향의 이종구 의원의 이름이 올라가자 친이계 의원들이 반발하며 공심위원 사퇴까지 선언했습니다.
결국, 위원장을 바꾸거나 사퇴를 선언한 공심위원들을 대체할 인물을 찾아야 하는데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서울시당의 유일호 부위원장은 사퇴를 선언한, 정태근·강승규 의원 설득작업에 계속 나서겠다고 했지만, 위원장을 교체하기는 어렵다는 견해입니다.
일단, 한나라당 최고위는 내일(16일) 서울시당 공심위 구성안을 다시 의결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합의점을 찾기가 마땅하지 않아, 애초 계획인 이번 주안에 시도당 공심위 구성을 끝내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 질문 2 】
민주당은 야권 연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우선 광역단체장은 서울과 경기, 충남은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는 것으로 윤곽이 그려졌습니다.
하지만, 진보신당이 경쟁방식으로 광역단체장 후보를 뽑으면 자신들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며 반발에 나섰습니다.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 4당만 합의에 나서는 것도 부담이 있어, 야권 연대 합의가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는 가칭 평화민주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호남지역에 후보를 낼 계획이라 민주당 내부에서는 그 파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강원도 업무보고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명백한 6월 지방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강래 원내대표는 또한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정책 발표가 계속된다면 선관위에 정식으로 고발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