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도쿄 방문때 회담 내용만큼이나 화제가 됐던 게 두 정상의 만찬이었죠.
이번 회담 뒤 만찬은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에서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홈파티 형식이 될 걸로 보입니다.
이처럼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는 가운데 야당은 정부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7일 열리는 만찬은 한남동 관저에서 숯불고기 등 한국 전통음식으로, 두 정상 내외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할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서 일본 측에서 윤 대통령이 선호하는 주류를 준비했던 만큼, 기시다 총리가 선호하는 술이 있다면 같이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기시다 총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 이어 두 번째로 관저를 찾는 외국 정상급 인사가 됩니다.
한일 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 "안보와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청년 및 문화협력 등 양국 간 주요 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공동선언이 도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첫 회의를 열고 정부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정부는 뻔한 정답을 놔두고 일부러 오답을 선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표현은 싫은데 '호갱 외교'를 자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 5년간의 실정에 대한 반성 없이 근거 없는 비난만 늘어놓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