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7일 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
미국 보스턴 공항을 떠나기 직전, 1호기에 오르자 마자 기자단부터 찾았는데요
[어제, 방미 마치고 귀국행 기내 내부
: 수고 많았습니다. 많이 고생스러웠죠? 일정이 너무 많아가지고.]
대통령은 좌석은 좁지 않느냐 안부를 묻고,
김건희 여사는 일부 기자들의 셀카 요청에 기꺼이 응했습니다.
반나절만에 서울 공항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김기현 대표는 환한 표정으로 맞이하며, 엄지를 척 들어올리는 모습 포착됐습니다
윤 대통령 귀국 비행기에 올라 있던 시각,
바이든 대통령 SNS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요
아리랑을 배경 음악으로 윤 대통령과 함께한 일정들을 되돌아본 영상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한국과 미국은 민주주의 가치로 뭉치고, 세계적 도전들에 함께 대응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곧바로 화답하며 소통 이어갔는데요
인상적인 국빈 만찬을 준비해준 질 바이든 여사에게
"자신도 아내도 정말 많이 감사를 전하고 싶어한다" 훗날 서울에서의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여기에 'ROK(한국)+US(미국)', '한미동맹'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는데요
이렇게 '안보 동맹'의 끈끈함을 강조하는 한미 양국에 대해
북한은 연이틀 불편한 심기 드러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 바이든 대통령은 "미래가 없는 늙은이"
윤석열 대통령은 "빈껍데기 선언을 배려받은 못난 인간" 이라며 원색적인 비난 이어갔는데요.
[조선중앙TV '김여정 입장문 낭독'(어제): 조선 반도 지역에 더 많은 핵전략 자산들을 전개할수록 우리의 자위권 행사도 그에 정비례하여 증대될 것이다.]
[조선중앙통신 논평(어제): 우리 국가의 존재자체를 부정하며 반공화국 압살에 광분하고 있는 미국과 괴뢰패당의 위험천만한 핵전쟁 책동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으며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국민의힘은 김여정이 나서 온갖 막말을 쏟아 내며 '워싱턴선언'을 폄훼하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북한에 큰 압박의 수단이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 '워싱턴 선언' 하루 이틀 전에 중국에 사전 설명했다고 하지만
중국 당국은 날선 반응을 보였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압도적인 친미 정책이 한국에 악몽이 될 수 있다'며
한미 안보 협력이 또 다른 핵위기를 부추겨 보복에 직면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달 28일) : 역사적 조류의 반대편에서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고 침략을 확장하면 반드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
중국 관영 방송은 어제 메인 뉴스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바보 대통령실" 이라고 적은 sns 인용해,
이번 정상회담 결과가 한국 내에서도 우려와 비판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정상회담 직후 우리 정부가 "사실상 핵공유"라고 하자, 미국 측에서 단박에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당황한 대통령실은 "심리적 안정감을 강조한 것", "핵공유가 느껴질 것"이라는 등 궤변을 늘어놨습니다. '핵인지 감수성'이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할 판입니다.]
그러면서, 중국 관영 cctv는 예정에 없던 역사 드라마를 긴급 편성했는데요
중국군의 한국전쟁 참전 드라마 '압록강의 건너다'로 한-중 관계성을 강조했습니다.
'동상5몽', 한미 정상회담을 지켜보는 엇갈린 시선은 북한과 중국에서 끝이 아닌데요
우크라이나는 당장 청구서를 들이밀었습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수십 명이 사망한 아파트 사진을 올리면서
윤 대통령의 '민간인 공격'발언을 언급해 무기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제가 봐서는 우크라이나 대사는 충분히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 거고요. 일단 현재까지 정부의 방침은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한다. 그다음에 무기 지원은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심대한 전쟁법에 위반이 발견됐을 때 고려해 보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 원칙이 그대로 갈 거고요]
우리가 확실히 받아내야 할 것도 있습니다
이번주 일요일 우리나라를 조기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 기시다 총리,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성의 있는 호응'으로
식민 지배와 강제징용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언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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