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방문을 모두 마치고 오늘(30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귀국 시점에 맞춰 SNS 메시지로 힘을 실어줬는데, 윤 대통령도 순방 성과에 만족한 듯 직접 기자단을 찾아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첫 소식,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나와 손을 흔듭니다.
이번 방미의 가장 큰 성과로는 역시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워싱턴 선언'이 꼽힙니다.
핵과 전략무기 운용을 논의하는 핵협의 그룹을 창설하고 핵잠수함 등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배치 가능성을 높였는데, 대통령실은 '나토식 핵공유'보다 실효적이라고 자평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8일, 하버드 대학교 강연)
- "1대1로 맺은 것이기 때문에 나토의, 다자화의 이런 약정보다는 더 저는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윤 대통령은 미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유창한 영어로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고, 국빈 만찬에서 부른 '아메리칸 파이'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귀국 시점에 맞춰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무엇보다도 자유라는 공통 신념에 의해 탄생했다"고 SNS에 쓰고, 육성을 담은 방미 주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 대통령
- "우리는 철통 같은 동맹, 미래에 대한 공통된 비전,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하나로 묶는 깊은 우정을 축하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륙 직전 김건희 여사와 함께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5박 7일간의 방미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이제 다음 주로 다가온 취임 1주년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스턴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