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뒤늦게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여정 부부장 명의로 내놓은 입장문은 막말에 가까운 원색적 비난과 으름장이 가득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이번에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등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워싱턴 선언을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행동의지가 반영된 산물"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전은 위험에 노출될 거라고도 경고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관한 첫 북한 반응입니다.
일명 김여정식 원색적 비난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을 겨냥해 정권 종말을 경고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래가 없는 늙은이의 망언'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윤 대통령에게는 미국의 빈껍데기 선언을 배려 받은 못난 인간이라고 막말을 했습니다.
한미는 앞으로 더 강력한 힘의 실체에 직면할 거라고 으름장도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한미의 군사적 조치나 대응에 효과가 없다는 지적을 하고 더 압도적 대응으로 사사건건 대응하겠다, 이런 패턴입니다."
김 부부장은 또 한미가 핵전략자산을 전개할수록 북한의 자위권 행사도 정비례로 증대할거라며 강대강 대치를 예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김 부부장 입장에 북한의 초조함이 읽힌다면서 적반하장 억지 주장을 규탄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