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연설 후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을 설계했던 조세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 교수와 대담을 진행했는데요.
윤 대통령 답변에 조세프 나이 교수가 A학점을 주겠다고 했는데, 무슨 이야기인지황재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국제 관계에서 군사와 경제력이 아닌 문화의 힘을 강조한 '소프트 파워' 개념을 제시했던 조세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 교수.
윤석열 대통령과 대담에서 한국이 소프트 파워 강국으로 입지를 더 다지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집니다.
윤 대통령은 "BTS,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은 민간과 시장이 만든 것"이라며 국가는 다만 사업에 불편한 제도를 없애 소프트파워를 키우겠다고 답합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불편한 제도가 있으면 제가 싹 없앨 테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들어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버드대 청중들은 BTS와 블랙핑크가 언급되자 웃음이 나왔고, 조세프 나이 교수도 A 학점을 주겠다고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세프 나이 / 하버드대 석좌교수
- "케네디 스쿨 재학생이시라면 A학점이 바로 수여될 정도로 훌륭한 답변입니다."
하버드대 박사 과정 중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가족에게 윤 대통령은 감사함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쇼 대위의 손자 윌리엄 캐머런 쇼와 그의 어머니 캐럴 캐머런 쇼가 함께하고 계십니다. 어디 계시는지요?"
연설 현장에는 박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SNS에 전·현직 중기부 장관 만남이라고 글을 올렸는데 박 전 의원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재직중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이번 하버드 연설을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5박 7일간의 공식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보스턴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