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프가니스탄 인도적 지원 상황 점검
유엔 안보리가 '탈레반 측의 최근 아프간 여성 유엔기구 근무 금지 조치를 규탄하는 결의 2681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이 결의안에는 탈레반 측의 최근 아프간 여성 유엔기구 근무 금지 조치를 규탄하고, 탈레반측에 여성의 교육·고용 등을 제한하는 정책을 신속히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90개국이 이번 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습니다.
이경철 외교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별대표는 MBN과의 통화에서 "탈레반 측의 최근 아프간 여성 유엔기구 근무 금지 조치는 원칙적 차원에서 어긋난 것이며, 앞으로도 우리나라는 아프간 내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수백 명의 아프간 여성이 유엔기구에서 근무하지 못하게 되면, 실제 현지 아프간 여성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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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철 외교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별대표(가운데)가 27일 국제기구들과 화상회의로 아프간 지원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 외교부> |
한편, 이경철 특별대표는 어제(27일)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 인사들과 대면,비대면으로 만나 한국 정부의 아프간 인도적 지원 이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회의에서는 한국 정부 지원 사업이 아프간 주민의 인도적 상황 개선에 실질적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태희 기자 kim.taehe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