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 이후 공부한 결과물"
오는 6월 한국 귀국 예정
↑ 장인상을 마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앞서 지지자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6월 미국 조지원싱턴 대학에 유학한 이후 공부한 결과라면서 한국 외교 전략을 담은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이라는 제목의 책 발간 소식을 전하며 "혼돈의 대전환기에 대한민국이 생존하기 위한 대외전략을 탐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냉전 해체 이후 미국이 단독 주도한 탈냉전 시대는 대한민국에 선물 같은 기간이었다. 대한민국은 냉전의 굴레를 벗고 불완전한 평화라도 누리며 외교 지평의 확대와 경제적 번영을 향해 질주했다"며 "그러나 대가 없는 선물은 없다. 그 기간에 북한은 국제적 고립에 내몰리며 핵무장으로 폭주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이제 탈냉전이 끝나고 미중 신냉전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1년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점,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해 도발을 상시화하고 있는 점, 지난해 북한이 ICBM 등 탄도 미사일 69회를 포함해 1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 한국이 기록적인 무역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설익고 즉흥적인 외교는 아슬아슬한 불안을 야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은 새로운 생존전략이 필요해졌다"며 "그에 대한 저의 고민과 구상을 책에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신문사 특파원과 국제부장으로,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로 일하면서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도 녹여 넣었다"며 "정치인이 특정 분야를 연구하고 책을 내는 일은 흔하지 않다. 저의 책은 드문 도전"이라면서 "이 책이 국가 생존을 걱정하시는 일반 국민과 대한민국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왼쪽)가 9일 오후 장인상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때 경선 상대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돕기
지난 8일에는 장인상으로 급히 귀국해 열흘 뒤인 지난 18일 한국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다시 출국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6월 미국 연수를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