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빈방문의 하이라이트인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역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입니다.
양국은 '한국형 핵공유' 수준에 맞먹는 실질적 대책을 명문화하는 공동 문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정상은 오는 26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모색에 나섭니다.
양국간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문서도 도출할 예정인데,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핵으로 보복 대응한다는 문구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국의 요구에 따라 미국의 핵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할 수 있도록 하는 핵 공동기획·공동실행 관련 문구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 운용과 관련한 의사결정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핵우산이 지체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나토처럼 미국 전술핵을 직접 한국에 들여오지 않더라도 상시배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한국식 핵공유' 방안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20일)
-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간 확장억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 대통령은 방미에 앞서 워싱턴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미동맹은 역사적으로 가장 성공한 동맹이고, 무엇보다 가치 동맹"이라며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전례없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같은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공동문서에 얼마나 구현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