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도 하락에도 대통령·여당 반사이익 누리지 못해"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내리며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0%포인트(p) 하락한 32.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초 40%대였던 긍정 평가는 3월 5주째에 한 차례 소폭 반등한 뒤 3주 연속 하락세를 그렸으며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3%p 오른 64.7%를 기록했습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강제징용 배상 등 대일 이슈와 도·감청 의혹에 따른 대미 이슈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 '힘에 의한 대만 해협 현상 변경 반대' 등의 발언으로 대러, 대중 이슈까지 더해지며 최근 두 달 가까이 외교·안보 이슈가 대통령 국정 평가의 주요 근거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1%p 내린 45.7%였으며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0.6%p 오른 34.5%를 기록했습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주 민주당의 '전대 돈 봉투' 이슈로 지지층 내에서도 심각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평가한다"며 "민주당의 내홍 격화와 이에 따른 지지율 하락 및 정체는 당분간 예정된 코스"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전대 돈 봉투 사건으로 민주당 지지도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대통령과 여당이 반사 이익을 누리거나 악재 탈출을 하지 못하는 점은 용산(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깊이 고민할 대목"이라며 "특히 이번 조사에서 무당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입니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