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한 대로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11시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21년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선 몰랐다고 밝힌 송 전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즉시 귀국해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먼저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 파리 한국인 교민이 운영하는 무역업체 사무실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90도로 취재진에 인사한 뒤 민주당에 더는 부담이 안 되겠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합니다. 당연히 민주당 상임고문도 사퇴하겠습니다. 국회의원, 지역위원장도 아니고 당원도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검찰의 수사에 응하겠습니다."
특히 돈봉투 의혹에 대해서는 이전과 다름없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돈봉투 의혹 관련해서는 전혀 몰랐다는 예전 발언을 계속 유지하시는 걸까요?) 예, 그렇습니다. 이 문제는 돌아가서 하나하나 점검하겠습니다."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시점은 당대표 후보로서 매우 바빴던 시기여서 캠프 일을 챙기기 어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2021년) 4월 15일에 당대표 출마 회견을 했더라고요. 그리고 4월 18일부터는 후보 등록 이후에 전국 순회강연, TV토론, 그때 3명의 후보님이 나왔는데 3명의 후보가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였습니다."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송 전 대표는 회견 직후 곧바로 귀국길에 오르겠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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