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건강 수호' 의무장교 795명 임관…3대 군의관 등 화제

의무사관 754명·수의사관 41명
쌍둥이 동시 임관…참전용사 후손도

↑ 국방부장관상 수상한 한양준 대위·정민철 중위 / 사진 = 국군의무사령부

국군의무학교는 오늘(21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제53기 의무사관 및 제20기 수의사관 임관식을 개최했습니다.

의무사관 754명과 수의사관 41명 등 795명은 지난 3월부터 4주 기초군사훈련과 2주 병과교육을 거쳐 임관했습니다.

한양준 육군 대위(군의)와 정민철 공군 중위(수의)가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한 대위는 "복무 기간 임무수행에 전념해 우리 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베트남전 참전용사 후손인 정 중위는 "외조부께서 목숨을 걸고 수호하신 대한민국을 대를 이어 지키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 가족 3대 군의관 김준기 대위·김형주 중위 / 사진 = 국군의무사령부

다양한 이력을 지닌 임관자들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준기 육군 대위와 김형주 육군 중위는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가 군의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서정언 해군 대위는 갑상선암 수술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지만 자원입대했고, 훈련 기간 중대장 후보생을 맡기도 했습니다.

↑ 쌍둥이 형제 부영성·부영훈 대위 / 사진 = 국군의무사령부

쌍둥이 형제인 부영성·부영훈 육군 대위는 의무사관으로 동시 임관해 공군 군의관인 형과 함께 삼형제가 나란히 군의관이 됐습니다.

윤승훈 육군 대위는 할아버지가 보국훈장광복장과 건국훈장애족장을 수훈한 윤주연 애국지사입니다.

유환 육군 대위와 김가기 육군 대위의 할아버지도 6·25전쟁에 참전해 활약했습니다.

신임 의무장교들은 육·해·공군과 전·후방 각지에서 군 장병들과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