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러시아가 반발하고 나서자 대통령실이 다시 대응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 발언은 대량 학살을 전제로 한 원론적인 답변이었지만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지는 러시아에 달렸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반발에 한국이 물러서지 않는 형국으로 보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어제 로이터 인터뷰 발언은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규모 민간인 살상과 같이 국제사회가 심각하게 여기는 사건이 발생한다면 한국이 어떻게 지켜보고만 있겠느냐를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당국이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코멘트했다"며"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지는 향후 러시아에게 달려있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현재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당장 군사 지원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한 국제 사회 행렬에 동참하면서도 한러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대통령실은 곧 있을 한미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논의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며, 정식 의제가 될 가능성은 낮게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안석준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