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전광훈 목사 추천으로 입당한 당원에게 탈당을 권유하며, '전광훈 지우기'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전 목사는 국민의힘 당원 가입운동과 공천권 폐지 등을 재차 요구하며 김기현 대표를 향해 회개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추천으로 입당한 당원 981명에게 사실상 탈당을 권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유통일당 당원일 걸로 의심하고, '정당법상 이중 당적이면 처벌대상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로 한 겁니다.
당에 해를 끼친 경우 등이 아니면 강제적인 출당 조치는 불가능합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 조치는 국민의힘은 전광훈 목사와 어떠한 관계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밝히는…."
국민의힘은 입당 신청서에 전 목사를 추천인으로 적은 이들을 추렸다고 밝혔는데, 추천인을 작성하는 게 필수는 아닌만큼 전 목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이들은 보다 많을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앞으로 전 목사를 지지하는 세력의 입당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세력이 정권 교체에 도움이 됐다고 재차 주장하며 김기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목사
- "김기현 장로님 듣고 계시나. 빨리 회개해요. 날보고 도와달라고 해."
전 목사는 국민의힘 당원 가입운동과 공천권 폐지 등의 요구를 이어가, '전광훈 리스크'를 둘러싼 당내 잡음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출처 : 유튜브 '너알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