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현실정치로 소환하면 결국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될 것"
↑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 예고편 장면. / 사진 = 엠프로젝트 |
다음 달 개봉할 예정인 문재인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 영화 내용 중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영화 '문재인입니다'의 이창재 감독과 제작을 맡은 김성우 프로듀서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변호사 재직 시절 동료의 인터뷰 등 영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 이룬. 그래서 대한민국이 성취를 한 것인데"라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
"고 했습니다.
이어 여권이 지속적으로 퇴임한 자신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자연인으로서는 잊혀질 수 없는 것이지만 현실정치의 영역에서는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그렇게 밝혔던 것"이라며 "(그런데도 여권이)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로 소환하고 있으니까.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 속에 소환을 하게 되면 결국은 그것이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변호사 재직 시절 동료인 최수연 씨는 "그렇게 밤잠을 설쳐가며 (국정운영을) 했던 게 어느 순간 바닥을 치는 게 보이니까 본인은 너무 허무하고. 이렇게 가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시는 날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떤 날은 (문 전 대통령에게)말 걸기가 조금 어려운 날도 있다"면서 "그런 날은 사람으로서 참 안됐다, 그런 생각이 가끔 든다"고도 했습니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큐멘터리가 다음 달 개봉을 확정 지었다. 사진은 다큐멘터리 포스터. / 사진 = 엠프로젝트 |
영화에는 인터뷰 말고도 문 전 대통령 부부가 텃밭을 일구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 등 퇴임 후 일상이 담겼습니다.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는 다음 달 개봉될 예정이며 오는 29~30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