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27일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지 17일 만에 도발에 나섰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새로운 무기 체계 시험"의 일환으로 보고 분석 중입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반 쯤 평양 외곽지역에서 탄도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1,000km를 비행 후 동해 상에 떨어졌고 최대 고도는 3,000km 정도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고각으로 발사를 했다 보니까 그것으로 정상 발사했을 경우에는 사거리를 추정하게 되는데 중거리급 이상으로 저희는 평가하고 있고…"
합참 관계자는 "지금까지 발사한 체계와 다른 새로운 방식의 탄도미사일 체계 시험발사"라고 평가해 고체 ICBM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의)국방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미사일 고도화 작업을 다시 재개했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실전에 준하는 그런 미사일 훈련도 계속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을 조성하고…"
오늘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의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규탄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남북 연락통신선이 끊긴 지 일주일 만에 북한의 첫 도발입니다. 북한은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있어,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