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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우리가 재집권하면 청와대로 돌아가야"…도·감청 의혹 비판

기사입력 2023-04-13 14:35 l 최종수정 2023-04-13 14:36
국회서 열린 '용산 대통령실 졸속 이전 1주년 국회 토론회'
박홍근 "대통령실 졸속 이전 부작용만 곳곳에서 드러나"
김병주 "도청으로 벽·창문이 통째로 뚫렸다는 보도 있어"
조대엽 "국민들, 왜 그렇게 졸속 이전했는지 여전히 알지 못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대통령실 졸속이전 1주년 국회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대통령실 졸속이전 1주년 국회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등을 언급하면서 "집무실 졸속 이전에 미국 정보기관 도청 문제 등으로 국민만 피해를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용산 대통령실 졸속 이전 1주년 국회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용산으로의 대통령실 이전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고 여전히 우리 국민에게 큰 문제의식을 남긴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적 반대와 의회에 맞서며 막대한 혈세를 들여 이전을 강행한 지 1년, 졸속 이전의 부작용만 곳곳에서 드러난다"면서 "국가보안시설 개방과 이전에 철저한 사전준비가 없으니 결과는 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근 발생한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을 두고서 "국민의힘까지 우려를 표명한 안보공백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누구를 위한 이전인지 대통령실은 이제라도 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도 "미국 언론에 의하면 도청으로 벽이나 창문이나 통째로 뚫렸다는 보도가 있고 사실로 돼 가고있다"면서 대통령실 이전으로 도·감청 의혹까지 불거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혈세가 500억 원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그 이후에도 상당히 많이 들어가고 있다"면서 "단순히 일년 지났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민주당이 집권한다면 다시 청와대로 들어가야 하지 않

나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 정책포럼인 사의재의 조대엽 공동대표도 "국민들은 왜 대통령실이 그토록 급작스럽게 이전했는지 여전히 알지 못한다"며 "절차 문제, 안보 혼란 문제, 예산 행정 낭비 문제, 졸속 개방 문제 등을 근본 점검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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