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들으면 좋은 뉴스, 뉴스 플레이리스트
오늘 준비한 노래는 '슬기로운 감방생활'입니다.
2020년 12월 23일 1심에서 법정구속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2년 동안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는데 그동안 잔고 총 2억 4천만 원 늘었습니다.
독보적인 1등을 차지했는데요
구치소나 교도소 안에서 수감자가 개인적으로 쓸 수 있는 돈, 영치금
체포 당시 본인이 가지고 있던 돈과 이후에 가족과 지인들이 수용자 앞으로 넣어주는 돈을 합친 건데요
2년 만에 2억 4천 만 원이라는 큰 액수가 모인 건 지지자들의 일명 '영취금 보내기 운동' 덕분으로 보입니다.
>>(룸-싱크)정경심 구속 후 서울구치소 찬반
어제, 서울중앙지법 주변
정경심 교수 '기각' 촉구 집회
무사귀환 정경심! 무사귀환 정경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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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구속 촉구 집회
정경심 구속! 정경심 구속! 조국 구속! 조국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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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구속영장 발부
이게 나라냐!
집회 참가자들, 서울중앙지법 앞까지 행진
정치검찰 물러가라! 정치검찰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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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서울구치소 앞
정경심 교수 구속 소식에 오열하는 집회 참가자들
이게 말이 되냐고요. 말이 안 되잖아요.
'정경심 교수 구속 찬성' 보수단체
조국도 구속! 조국도 구속!
조국도 구속! 조국도 구속!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전 교수의 무죄를 주장하는 한 유튜브 채널이 올린 SNS 글에는
수감 중인 정경심 교수에게 편지를 보내는 법과, 개인 후원 계좌 번호가 적혀 있는데요
한 누리꾼은 실제 송금 인증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정 전 교수에게 선고된 벌금과 추징금 납부가 힘들 것 같아서 영치금을 보냈다”
10만원 20만원 상당의 입금내역을 올렸는데, 받는 사람에 정경심 전 교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정 전 교수의 어마어마한 영치금 액수를 전해 들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조국판 '슬기로운 감방생활'"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조국은 책 써서 북콘서트 하며 돈 벌고, 부인은 감방에서 지지자들 후원금으로 돈 벌고, 딸은 의사 면허로 얼마 전까지 월급 벌었다
조국 사태를 가족 돈벌이로 이용하는 거냐 저격했습니다.
마침 오늘 부산에서 열리는 조국 전 장관의 신간 북콘서트,
최근 활발한 SNS활동을 이어가는 앞서 딸 조민 씨는 참석을 예고했습니다.
>>>조민 조국 전 장관 딸
= 책을 읽었다고 했는데, 한 열흘 지났어요. 그 뒤에 좀 더 읽었습니까, 아니면 "에이 이정도면 됐다"? 그동안 제가 좀 많이 바빠서…. 다들 벚꽃 한번씩 보러 가시고, 행복한…. 평일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하하하하
그런데 이렇게 쌓인 영치금 2억 원 다 쓸 수는 있을까요?
수용자는 하루 2만 원까지 자유롭게 쓸 수 있는데요.
다 쓰려면 대략 27년이 걸립니다.
한때 이곳에 머물렀던 박근혜 전 대통령, 8개월 동안 270만원 썼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재판을 받기 위해 구치소에서 나오면서 셀프 올림머리를 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 머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집게핀과 머리끈 가격이 공개되면서 구치소 안 물가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무일푼으로 수감됐다가 변호사가 50만원 건낸 뒤 영치금을 전달한 사람은 없었다고 하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영치금 입금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수감 생활에서 최소한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영치금 본래 뜻과 달리
정치 후원금이나 재산 축적의 수단이 되는 것 같아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늘 들으면 좋은 뉴스, 뉴스플레이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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