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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난 입학취소 100일도 안걸렸는데…오늘 국수 먹어야지"

기사입력 2023-04-06 15:10 l 최종수정 2023-07-05 16:05
조민 "오늘 아버지 생신…더 마음 아프실듯"
정유라 "오래도 걸렸네…이걸 시작으로 공정한 판결 기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를 또다시 저격했습니다.

정씨는 6일 페이스북에서 조씨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은 정당하다는 1심 법원 판결을 거론하며 “이걸 시작으로 공정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지법 제1행정부(부장판사 금덕희)는 조씨가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한 의전원 입학 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서 조씨 청구를 이날 오전 기각했습니다.

그러나 조씨 측이 항소와 함께 다시 집행정지 신청을 낼 수도 있어 입학허가 취소가 확정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정씨는 “나는 입학 취소에 선수 자격정지까지 채 100일이 안 걸렸는데, 오래도 가네…”라고 비꼬았습니다.

이화여대 입학 취소와 선수 자격 정지 등 자신에 대한 조치는 속전속결로 이뤄진 반면 조씨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정씨는 2015년 이화여대에 수시 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승마 종목)으로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태 당시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되면서 약 두 달 만에 대학 입학이 취소됐습니다.

그러면서 "우야둥둥. 이걸 시작으로 공정한 판결 기대합니다. 오늘은 (국수 먹겠다)"며 국수 이모티콘을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씨는 지난해 4월 부산대가 자신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결정을 내리자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 허가취소 처분 결정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1년여 만에 1심 재판에서 부산대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처분 취소 청구가 기각된 것입니다.


이와 관련 조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이미 법원 판결이 나기 전부터 스스로 의사로서의 모든 수익 활동을 포기하고 무의촌 등에서 정기적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은 법적으로 싸워나가되, 의사면허가 살아있는 동안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동시에 "오늘은 아버지 생신이시다. 모든 걸 내려놓은 저보다는 아버지가 부모로서 더 마음 아파하시겠지요. 오늘은 가족과 함께 조용히 보내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조씨는 이번 판결에 따라 판결문을 송달받은 날부터 30일 후에는 입학 무효와 함께 의전원 졸업생 신분을 잃게 됩니다.

또 조씨의 의사면허는 취소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이 확정될 경우 행정절차법에 따라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처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씨는 계속해서 조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씨가 지난 2월 6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나와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밝히자, 정씨는 “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라고 물었습니다.

정씨는 그로부터 10일 뒤인 2월 16일에도 페이스북에 “나도 엄마 감옥 가도 아무렇지도 않게 스튜디오 사진 찍는 멘탈로 인생을 살고 싶다”고 적었는데, 해당 발언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조씨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 바 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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