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을 앞두고 여야는 휴일에도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야당은 '방사능 괴담'을 유포하며 국론 분열을 노린다고 하자, 민주당은 당당하다면 한일 정상회담 당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국정조사에 임하라고 맞섰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이번 주 후쿠시마 방문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여야가 난타전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론 분열을 위해 '방사능괴담'을 유포해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대일 외교를 두고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건 민생은 도외시하고 조작과 선동으로 정쟁만 일삼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정상 간 대화 밝히는 건) 국제관례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가능하지도 않은 걸 가지고 계속 선동만 일삼는 민주당이야말로 정말 민생은 내팽개치고 정쟁만 일삼는…."
민주당은 괴담 운운하며 협박하지 말고 당당하게 국정조사에 임하라고 맞받았습니다.
국회의원이 직접 후쿠시마를 방문해 우려되는 부분을 확인하는 게 문제냐며, 국민은 한일 정상 간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분명하게 알고 싶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과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관심이 큽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괴담 운운하며 야당과 국민을 겁박하려…."
대정부질문 첫날인 내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질의에서도 한일 정상회담과 대통령실 안보라인 교체 등에 대한 집중 공세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