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 첫 출근한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 일정에도 배석하며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안보실의 소통이 미흡해 논란이 빚어졌다는 점을 의식해서인지 대통령실 모두가 원팀으로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조 실장은 "11개월 동안 글로벌 중추 국가를 위한 주춧돌이 잘 놓였으니 그 위에 좋은 집을 짓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태용 / 국가안보실장
- "중차대한 시기인데 안보실장이란 자리를 맡게 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대통령실의 전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또 원팀으로 노력해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윤 대통령은 공석이 된 주미대사에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내정했습니다.
외무고시 출신인 조 1차관은 정통 외교관으로 외교부 장관 특별보좌관과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습니다.
곧 대사 부임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하는 절차인 아그레망을 미국에 신청할 예정입니다.
안보실장과 주미대사를 신속하게 발탁한 윤 대통령이 국빈 방미 뒤 외교안보 라인을 중심으로 개각도 단행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현역 의원이자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박진 외교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대상이며 북 무인기 침투 때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도 교체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윤 대통령은 또, 외교부 직속 국립외교원 원장에 박철희 서울대학교 국제학연구소 소장을 임명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