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굴욕적인 한일 정상회담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정부의 '제3자 변제안'과 구상권 포기가 위헌인지, 정상회담에 독도 논의가 있었는지 따져보겠다는 건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쏠린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라며 반발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를 중점적으로 부각시키며, 정부의 대일외교에 대한 비판을 연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라는 억지도 모든 (일본) 교과서에 실렸습니다.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뒤통수까지 맞고 있는 격입니다."
국회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며 한일정상회담 이후 불거진 각종 의혹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희 /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위원장
- "국민은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 가서 어떻게 하고 오셨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물어도 대답하지 않습니다."
국회의원 82명이 서명한 요구서엔 강제동원 피해자가 반대한 제3자 변제안 채택과정, 방일 과정에 독도·위안부 문제 등이 거론됐는지 등을 따져보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기본소득당은 민주당과 뜻을 함께했지만, 정의당은 이 사안이 국정조사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정조사 추진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에 쏠린 국민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라며 국정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더불어민주당 집권기의 수많은 실정부터 조사할 것이 아니라면 그 쑥스러운 국정조사 요구서는 거둬들이기 바랍니다. "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민주당이 낸 국정조사 요구서는 내일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인 가운데, 정당 간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실제 추진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임주령·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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