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 조금 더 깊게 짚어보는 정치톡톡시간입니다.
정치부 김태림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대표적인 케이팝 스타죠. 아이돌 블랙핑크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때 공연을 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4월 말 예정된 국빈 방문을 기념해 공연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뉴욕 카네기홀에서 레이디가가와 협연하는 방안을 조율하고있다고 합니다.
블랙핑크는 지난 2020년에도 레이디가가와 협업한 바 있는데요. 이번엔 '한미 동맹 70년 기념'을 주제로 공연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협연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1-1 】
그런데 이번 방미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안보실 인사를 단행하고 있죠?
【 기자 】
최근 교체된 국가안보실의 이문희 외교비서관 떄문에 말이 나오는 건데요.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외교비서관은 미 국빈방문 일정을 준비하면서 보고 누락을 몇차례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래서 결국 미국 측의 요청에 답을 늦게 조율하는 등의 문제가 누적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결국 비서관을 교체했고요. 그 윗선인 김성한 안보실장까지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안보실장 교체설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는데, 방미 일정이 임박한 만큼 인사 개편을 하더라도 시기는 그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 질문2 】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이 미국 강연에 나섰다가 구설수에 올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 당 차원에서 공개 경고를 했군요.
【 기자 】
논란의 발언은 지난 25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보수단체 강연회에서 나왔는데요, 우선 이 내용 살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
-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해서 그나마 우파진영에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그런 활동 무대가 돼서…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이런 마음이 들게 합니다."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치켜 세운 것인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작심한 듯 SNS에 공개 경고를 했습니다.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나 행동이 아닌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 "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았다면 더더욱 신중해야 마땅하다"고 밝힌 것입니다.
오늘 김 대표는 1천 원 아침밥을 제공하는 서울의 한 대학을 찾아 학생 대표단과 밥을 함께 먹으며 애로사항을 들었는데요.
주 69시간 근무제 논란 등으로 악화된 청년층 민심을 끌어올리려던 참에 이러한 논란이 터지면서 꽤나 당혹해하는 모양새였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미국 발언 보고를 받으셨을텐데 전광훈 목사 관련해서 어떻게 보셨는지…)"
- "별로 그렇게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인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최고위원이 지지 기반을 결집하기 위한 의도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 질문3 】
이재명 대표 얘기도 나눠볼게요. 이재명 대표는 보궐선거를 위해 험지 유세 지원에 나섰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 대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현장 지원 유세를 다니고 있는데요.
지난 24일 울산을 시작으로 오늘은 경남 창녕과 경북 구미 등 험지를 방문했습니다.
정부여당의 '대일 굴욕외교'를 주장하며 심판론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빨간색만 보면 그냥 찍어주고 이러니까 노력을 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 경쟁을 시켜야 합니다."
어제 당직개편을 단행한 이재명 대표.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본격적으로 힘을 보태며 리더십 회복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김태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